증평민속체험박물관 직원이 등록 절차를 마친 유물을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다. 사진=증평민속체험박물관 제공
증평민속체험박물관 직원이 등록 절차를 마친 유물을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다. 사진=증평민속체험박물관 제공
[증평]증평민속체험박물관은 유물 보존환경 개선을 위해 박물관 수장고 조성을 마무리 했다고 19일 밝혔다.

증평민속체험박물관은 6000만원을 들여 지난 3월부터 박물관 내 유휴공간에 수장고(63.14㎡)를 새로 조성해 박물관 고유 기능을 강화했다.

새롭게 조성한 수장고는 항온·항습기와 유물 전용 수장대, 무기질계의 마감재 등을 설치하고 햇빛도 차단해 최적의 유물보존 조건을 갖춰 지역 문화 자원 유산을 수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박물관은 추성산성 남성에서 출토된 토기, 율리3층석탑 등 유물 488점을 소장하고 있다.

새 수장고에는 수집, 오염물 제거 및 세척 작업, 문화유산 표준유물관리 시스템에 등록 절차를 끝마친 유물들이 보관된다.

새 수장고 옆에 위치한 기존 수장 공간(45.76㎡)은 미등록 유물과 세척작업을 마치지 못한 등록유물의 보관과 유물의 해·포장 작업을 위한 장소로 활용된다.

이번 수장고 조성과 작업 공간 확보로 신규 유물 구입과 다른 박물관의 유물 대여가 용이해졌다.

박물관 관계자는 "다른 박물관과의 유물 교류 및 대여 등 다양한 네트워크 구성도 가능해졌다"며 "좀 더 다양한 전시 및 교육을 주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0년 개관한 증평민속체험박물관은 일제강점기 우리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한 `근대 교육의 시작 학교`, 도지정 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 유필무씨의 작품을 활용한 `붓에 담긴 이야기`, 이은실 작가의 작품을 활용한 `우리자수이야기-조각보전` 등 꾸준히 기획전시를 개최해 관람객에게 호평을 받았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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