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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 거장 진귀한 작품들 첫선

2020-08-17기사 편집 2020-08-17 16:04:19      정재필 기자 jpscoop@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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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소장품展' 개최

첨부사진1청구 선생의 '고궁한일'


대전일보가 창간 70주년을 맞아 소장중인 진귀한 작품들을 첫 공개하는 '대전일보 소장품展'을 선보인다.

대전일보는 8월 19일부터 오는 10월 중순까지 대전일보사 1층 랩마스 아트 갤러리에서 '대전일보 소장품展'을 개최한다.

대전일보는 창간 이래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를 직접 주최하며 지역 문화예술 부흥과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이 중 1974년 창간 24주년을 기념해 대전 강산화랑에서 열린 '在京(재경)충남작가 초대전'은 지역을 대표하는 한국화, 서양화 화가들이 다수 참가하며 오늘의 충청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이루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후 대전일보는 2000년대 초까지 신년호, 창간호 등 지면에 지역 화가와 시인들의 작품을 소개해 왔다. 이 중 일부 작품은 기증을 통해 대전일보 자료실에 보관중이었는데, 이번 전시를 위해 대전일보 컬렉션 중 일부를 복원 처리, 충청지역민들에게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작품 수는 많지 않지만 대한민국 화단의 기라성 같은 작가들의 원작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시 작품 중 1974년 제작된 청구(靑駒) 이마동 화백의 '고궁한일(古宮閑日)'은 사실적 자연주의에 입각한 충실한 풍경화로 유명하다. 이 화백은 충남 아산 출신으로, 홍익대 미술대학장과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등을 역임한 대한민국 1세대 서양화가다. 그는 한국전쟁 당시 종군화가 단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남종화의 거목인 남농(南農) 허건(許楗) 선생의 미학과 작품 세계를 느낄 수 있는 작품도 선보인다.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許鍊)의 손자이며, 화가 허형의 아들인 남농은 어릴적부터 그림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그는 호남지역 전통산수화의 명맥을 이어감으로써 남도를 예향의 고장으로 명명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한국 현대산수화의 대표 작가 운산(雲山) 조평휘 선생의 작품도 전시된다. 황해도 해주 출생으로 전쟁을 피해 남으로 피난하여 홍익대 동양화과에서 수학하며 청전 이상범과 운보 김기창으로 부터 사사받은 운산은 1976년부터 목원대 미술대학 교수로 역임하며 후학 양성과 충청 지역 화단 발전에 기여했다. 1990년대 이후 웅장하고 역동적인 독자적 화풍인 '운산 산수'를 구축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충남 부여 출신으로 한국 서단의 거목인 원곡(原谷) 김기승 선생의 작품도 출품된다. 원곡 선생은 소전 손재형 선생을 만나 서예계에 입문했으며 일제 치하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한 애국자로도 유명하다. 원곡은 1970년대 굵고 힘찬 세로획과 가늘고 연한 가로획을 조화시킨 독자적인 '원곡체'를 창시, 정착시킨 한국 서예사에 한 획을 그은 대가다.

이번 전시는 대전일보 창간호 등에 소개된 작품들을 수십 년만에 원작으로 첫 소개하는 뜻 깊은 행사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70년 전통과 역사를 한눈에 실감할 수 있는 신문 제작 관련 각종 장비나 기기 등도 전시될 예정이다. 정재필·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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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운산 선생의 한국화


첨부사진3원곡 선생의 작품


첨부사진4남농 선생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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