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전초전, 여야 치열한 주도권 다툼 이뤄질 전망
여당의 행정수도 계획은 가장 큰 쟁점

정부의 결산안 심사를 위한 8월 임시국회가 18일 시작되면서 행정수도 논의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국회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정의당, 국민의당, 열린민주당 등 5개 정당이 소속 의원들 명의로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8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박 의장은 소집요구서를 접수받은 지난 14일 공고 기간을 거쳤다.

결산국회로 진행되는 8월 임시국회 회기는 31일까지다. 이후 9월 1일부터 100일간 정기국회가 열린다. 8월 임시국회는 기본적으로 2019년도 결산안을 심사하기 위한 일정이지만, 사실상 정기국회 전초전으로서 여야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이뤄질 전망이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사안은 행정수도 이전 계획이 논의되는지 여부다. 행정수도 이전 계획은 여당이 정강정책에 포함하는 등 탄력이 예상되고 있지만,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국면전환용 프레임을 씌우며 부정의견을 줄이지 않고 있다. 행정수도 이전은 여야간 합의가 선행된다면 가장 쉬운 방법으로 꼽힌다. 이번 임시국회 기간동안 여당이 야당을 얼마 만큼 설득하고 공감대를 이끌어 낼 지 주목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와 함께 박 의장이 주재하는 여야 원내대표 정례 회동은 오는 20일 오전 있을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국회 에너지·균형발전 특위 설치 등도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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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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