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0년이 된 가운데 우리 주변에 남아 있는 전쟁의 흔적과 상처를 되새기는 전시가 열린다.

대전시 테미오래는 한국전쟁 당시 지역의 상황을 보여주는 사진과 영상 자료 등을 담은 `한국전쟁·대전전투 70년 기록 展-전쟁기억, 그리고 사라진 사람들` 전시전을 오는 25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미국립문서보관소가 소장한 자료와 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임재근 교육연구팀장이 `한국전쟁·대전전투 70년`에 대해 수집하고 연구한 자료가 함께 전시된다. 특히, 당시 사진과 영상자료 대부분은 미군 통신병에 의해 촬영됐는데, 이방인이 바라봤던 한국전쟁과 대전전투의 기억을 되새겨 볼 수 있다.

전시는 오는 25일부터 9월 27일까지 테미오래 6호 관사(상상의 집)에서 열린다. 관람 시간은 월요일(휴관)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입장료는 무료다. 전시 오픈일에는 전시 기획자 임재근이 들려주는 전시 강연이 준비돼 있다. 자세한 내용 및 참가 신청 방법은 테미오래 누리집(http://temiorae.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테미오래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 세대가 한국전쟁의 아픔을 기억하고 이를 통해 평화의 시대로 나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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