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음성군 이장협의회(회장 반재영)가 수해로 인해 깊은 시름에 잠긴 군민들의 아픔을 보듬는 노력을 기울여 지역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군 이장협의회는 지난 11일 정례회의를 개최해 올해 이장 워크숍을 자진 취소하고 보조금 4000만원을 반납하는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각 읍·면 협의회장은 그동안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온 군민이 노력해왔다.

특히, 최근 음성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상황에서 이장 워크숍 비용 4000만원을 코로나 극복 및 수해복구에 유용하게 사용하자는 것에 뜻을 모았다.

이어, 수해복구 성금을 기탁하기로 결정하고 13일 군청을 방문,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반재영 회장은 "최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조병옥 군수가 급여를 반납하고 간부공무원도 동참하는 상황에서 수해까지 겹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각 읍·면 이장협의회장들이 위기 극복에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될 수 있도록 워크숍을 취소하고 보조금을 반납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조병옥 군수는 "이장워크숍 보조금을 반납하고 성금까지 기탁해준 것에 감사 드린다"며 "수해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고 민·관·군이 수해복구를 위해 혼연일체의 노력을 기울이는 시점에서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음성군 이장협의회장들의 결단은 커다란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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