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264호인 단양 온달산성 성벽이 붕괴됐다. 사진=단양군 제공.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264호인 단양 온달산성 성벽이 붕괴됐다. 사진=단양군 제공.
[단양]단양지역의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문화재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13일 군에 따르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264호인 단양 온달산성 성벽이 붕괴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단양 온달산성은 지난 10일 산성 정상부 남문지 주변 성곽 약 25m 가량이 붕괴됐다. 이번 붕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군은 문화재청에 피해 현황을 즉시 보고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출입을 통제했다.

또 집중된 폭우로 온달동굴(천연기념물 261호)과 고수동굴(천연기념물 256호)등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와 함께 영춘면 사지원리와 단양읍 고수-곰말 인근 도로에 낙석 피해도 잇따랐다. 군은 응급 복구에 나섰으며 일부는 아직도 차량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한편 이달 초부터 400mm를 넘는 기록적인 비가 쏟아진 단양에는 지난 10일과 11일 이틀 동안에도 90mm의 비가 더 내렸다.

군 관계자는 "피해 현장을 긴급히 찾아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하고 신속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진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