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진천군에 수재민들의 재기를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13일 진천군에 따르면 진천군농업기술센터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직원 25명이 이날 침수피해가 발생한 문백면 구곡리 고추재배 농가를 찾아 복구 활동을 펼쳤다.

고추는 침수 시 세균성 및 곰팡이성 병해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에 빠른 시일 내에 수확 또는 묘목을 제거해야 한다.

서정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진천군은 현재까지 188.2ha 규모의 농경지가 침수되거나 유실·매몰돼 많은 복구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피해 농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농업기술센터도 피해 농가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진천군여성단체협의회 회원 20여명도 지난 5일 문백면 침수피해 가구, 7일 진천읍 인삼재배 피해농가 방문에 이어, 이날 진천읍 오이농가를 찾아 오이 넝쿨 및 하우스 비닐 제거 작업을 도왔다.

김길원 진천군 여성단체협의회장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상심이 큰 지역 주민들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금오산업개발(주) 이상수 대표도 호우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초평면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수해복구 성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이 대표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기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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