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증평군은 증평초등학교에 가상현실(VR) 스포츠실을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군이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한 2020 가상현실 스포츠실 보급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확보한 사업비 6000만원(국비 3000만원, 군비 3000만원)을 투입, 증평초 본관 동쪽 옛 급식소(240㎡) 건물에 올해 연말까지 가상현실 스포츠실은 설치할 예정이다.

가상현실(VR) 스포츠실은 가상현실 기술과 특수센서 기술을 적용해 실내공간에서 학생들이 스크린상의 가상 목표물을 향해 공을 차거나 던지는 등의 신체활동을 할 수 있다.

에듀테크(Edu-Tech: Education+Technology) 환경 조성과 놀이와 학습을 융합한 교육 콘텐츠 제공을 통해 학생들의 집중력을 키울 수 있다.

증평초는 학생 수가 1287명이지만 전용 체육시설은 운동장과 씨름장 두 곳에 불과하다.

이에 이번 사업으로 학교 교육과정은 물론 방과 후 교실, 지율적인 동아리 활동 및 스포츠 클럽 운영에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게 됐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 19와 미세먼지로 인해 학생들의 체육활동 및 야외활동에 제약이 많지만 학생들이 마음껏 뛰어놀면서 배울 수 있는 실내공간이 생겨 학교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증평군과 괴산증평교육지원청은 예산 28억원을 들여 내년 준공을 목표로 증평초에 개방형 다목적체육관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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