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특별재난지역 포함되도록", 김부겸 "복구 차질 없어야", 박주민 "4차 추경 논의 빨리해야"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출마자들은 12일 선거운동을 잠시 뒤로하고 전북 수해 현장을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

후보자들은 이환주 남원시장의 브리핑을 청취한 후 마스크와 목장갑을 끼고 일제히 복구를 시작했다. 전날 원내지도부가 충북 음성에서 봉사활동할 때 맞춰 입었던 파란색 당 조끼는 착용하지 않았다. 토사로 뒤덮인 집에서 가재도구와 가구를 꺼내는 작업에 착수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후보자들은 모두 땀 범벅이 됐다.

이낙연 후보는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원시는 지난주 발표된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돼 있지 않지만, 수일 이내로 추가 선포가 있을 것"이라며 "남원시 전체가 포함되거나, 피해가 심한 면 몇 개라도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부겸 후보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 수해까지 더해진 아픔을 국민이 함께 느낀다"며 "문재인 정부가 빨리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주민 후보는 "호우피해 관련 추가경정예산(추경) 논의 속도를 빨리해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며 "피해 복구를 위해 정부와 당 차원에서도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이호창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호창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