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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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올해 6월 말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년 동기 1621명에 비해 10% 감소한 145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대전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3명에서 36명으로 9.1% 늘어났다.

12일 국토부에 따르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7년 4185명에서 지난해 3349명으로 20% 수준 감소하는 등 지난 2년간 높은 감소세 보여 왔으며, 이런 감축 추세가 올 상반기에도 지속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망 유형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보행 중 사망자는 515명으로 전년 동기 612명 대비 15.8% 감소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35.3%를 차지했다. 이중 횡단보도 외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는 157명(30.5%)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 사망자는 60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38명 대비 18.3% 줄었으며, 사고 시 상태별로는 보행 중(46.9%)이 가장 많았고, 자동차 승차 중(24.0%)·이륜차 승차 중(21.6%) 순으로 발생했다.

13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12명으로 전년 동기간 16명 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 사망자는 149명으로 전년 동기 152명 대비 2% 감소했으나, 사고 건수는 13.1% 증가했다.

버스·택시 등 사업용 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267명으로 전년 동기 305명 대비 12.5% 감소했다.

음식 주문 등 배달 서비스가 증가함에 따라 오토바이 등 이륜차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265명으로 전년 동기 233명 대비 13.7% 증가했으며 이 기간 이륜차로 인한 교통사고 건수는 2.7% 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강원(-45.2%)·인천(-41.2%)·충북(-34.6%)·제주(-17.9%)·대구(-13.2%) 등 지역은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광주(50.0%)·대전(9.1%)·울산(7.7%)·경남(4.7%)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늘어났다.

정부는 이번 교통사고 사망자 현황 발표에 따라 각 지역에서도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을 높여 하반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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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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