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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학교현장 폭우 피해 복구 진땀

2020-08-11기사 편집 2020-08-11 18:01:17      김대욱 기자 kimdw3342@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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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대전 토사유출 등 20건 접수… 추가 피해 우려도

첨부사진1지난 3일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충남 모산중학교 운동장.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지난달 말부터 충청권 전역에 집중호우가 지속되면서 학교현장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장맛비가 좀처럼 그치지 않으며 복구작업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당장 내달부터 2학기가 시작되지만, 학교 별로 계속되는 호우에 긴급복구만 완료한 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당국은 지역별로 학교 피해현황을 전수조사해 재난안전특별교부금 배부를 검토중이다.

11일 대전·충남·북 등 충청권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충청권 전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접수된 학교 피해 건수는 대전 20건, 충남 57건, 충북 15건 등 총 92건이 접수됐다. 세종은 피해 접수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피해요인은 토사유출, 누수, 옹벽붕괴, 운동장 침수 등으로 학교 대부분이 여름방학에 돌입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대전은 지난 30일 시간당 10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이날만 피해접수 7건이 발생했지만, 이후 지속된 장마로 지난 7일까지 피해접수가 20건까지 늘었다. 직접적인 건물 피해는 없었지만, 대부분 경사면이 파손으로 인한 토사유출이나 누수로 피해접수된 모든 학교에 긴급복구를 완료한 상태다.

충남은 수해가 심각했던 아산이 23건으로 가장 많았고, 금산과 공주, 태안 각각 4건, 홍성 3건 등 순으로 총 19억 4423만 원의 시설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3일 아산 모산중에서는 4200㎡ 규모 운동장, 교사동 교실 19곳이 물에 잠겨 1억 1740만 원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송남초 또한 운동장(4500㎡)과 유치원동 교실 5곳이 침수돼 3억 5739만 원 규모 재산피해를 입었다. 충남도교육청은 현재 임시복구를 완료한 상태다.

충북은 학교·교육기관 15곳에 호우피해가 접수됐으며 지난 3일 초등학교 3곳, 중·고교 각각 1곳씩 총 5곳이 하루동안 휴업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중 진천에 소재한 학생수련원 본원은 야영장이 침수되고 글램핑 텐트 26동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고, 제천학생회관은 진입로 석축이 무너져 민가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완전복구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장마가 지속되고 있는 탓에 복구작업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 통학로만 복구를 한 상태로, 펜스 등 시설물 설치가 필요한 학교는 제작기간을 감안해야 하는 만큼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야산과 맞닿아 있는 학교의 경우 외부 펜스에 토사가 적체된 상황으로 집중호우가 지속될 시 추가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교육청은 교육시설재난공제회 가입된 학교별로 공제회 급여를 청구하도록 안내하는 한편, 전수조사를 통해 재난안전특별교부금 배부도 검토 중이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장마가 장기화되면서 학교 현장에서도 시설별 완전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교부금 지원 검토, 모니터링 등 학교별로 개학 전까지 완전복구를 목표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진로·김대욱·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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