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연·해양문화재연구소, 3차원 탄성파 탐사시스템 적용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수중문화재 탐사를 진행 중인 진도 명량대첩로 해역. 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수중문화재 탐사를 진행 중인 진도 명량대첩로 해역. 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수중문화재 발굴에 첨단 해양 탐사 장비가 도입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질연)은 12일부터 진도 명량대첩로 해역에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진행하는 수중문화재 탐사에 연근해 3차원 탄성파 탐사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연근해 저수심 해역의 3차원 해저 지질 구조와 매우 얕은 지역의 매몰체를 고해상도로 영상화할 수 있다.

중대형 탐사선박의 연안 접근성과 효율성을 보완하기 위해 소형선박을 이용한 첨단 해저 탄성파 탐사 기술이다.

앞서 지난 4월 서남해 해상풍력 개발단지의 해저 매설케이블(외부망)에 대한 3차원 영상화 실증 탐사를 수행해 효과를 검증받았다.

지질연은 해저 유물 크기·상태·종류 등을 3차원으로 탐사할 수 있는 이 기술이 수중문화재 조사와 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이번 탐사 지역은 명량해전이 일어났던 울돌목에서 남동쪽으로 약 4㎞가량 떨어져 있는데, 관련 유물을 포함한 역사의 흔적이 확인된 곳으로 탐사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장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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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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