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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칼럼] 머리가 아픈데 혹시 안과 질환?

2020-08-11기사 편집 2020-08-11 10: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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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박근성(안과 전문의) 눈사랑안과 복합터미널점 대표원장
안과 외래를 찾는 환자분들 중에 눈 질환 때문에 두통이 발생하지 않나 질문하는 분 들이 많다. 두통은 누구나 경험해 본 증상이다. 두통의 원인은 아주 많다. 하나하나 구별해 나가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고, 증상도 아주 다양하다.

흔히 두통의 원인으로 안과 질환을 떠올리면 녹내장을 들 수 있다. 눈의 압력이 높아져서 발생하는 경우인데, 두통은 대부분 급성녹내장일 경우만 나타난다. 급성 안압 상승은 두통 뿐만 아니라 구토까지 나타나서 때론 머리에 이상이 있는 줄 알고 처음에 신경외과에 가기도 한다. 두통이 있는 분은 안과에서 한번 안압을 재보는 것이 좋다.

눈 속에 염증이 있으면, 심한 경우에 눈 속에 백혈구가 증가하고 충혈이 되는 수가 있다. 이 때는 눈 통증 뿐만 아니라 두통까지 유발되기도 한다. 눈꺼풀 주위에 염증이 있는 경우에도 두통이 있는데 특히 헤르페스가 원인인 안과 질환에서도 볼 수 있다. 이 경우 눈꺼풀 주변 뿐만 아니라 머리 옆과 뒤쪽에 통증을 나타내는데, 머리의 넓은 범위에 걸쳐서 뻐근하고 묵직한 느낌의 두통을 호소한다.

한참 동안 신문을 본 후에 두통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안과 질환으로 굴절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눈이 무겁고 머리까지 아플 수 있다. 노안이 오는 나이인 40대 후반에서 많이 찾아오는 증상이다. 잠복 원시가 있는 경우에는 가까운 곳을 보려고 수정체를 아주 볼록하게 만들어야 한다. 수정체를 볼록하게 만들려고 하는 현상은 자연히 눈 속의 근육을 긴장상태로 유지하게 시키는데 오래지속되면 머리까지 아프게 한다. 특히 머리의 앞 부분이 아프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두통약으로 해결되지 않고 근거리를 볼 수 있는 원시 안경을 써야 머리 아픈 것이 나아질 수 있다. 두통 및 안구 통증으로 안과 외래를 찾는 분들 중에 꽤 많이 볼 수 있다.

눈 주위에는 뼈로 된 빈 공간이 있다. 머리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눈 주변에 여러 공간이 있는데 이곳에 염증이 있는 경우를 부비동염이라고 한다. 이 때에도 원인 모를 안구 통증 뿐만 아니라 두통을 호소 할 수 있다.

시신경염이 있을 때, 사시가 있을 때, 양안 안경 도수 차이가 많을 때에도 두통이 있을 수 있다. 두통의 다양한 원인 중에 안과 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원인 모를 두통이 있을 때는 안과에서 정밀 검사를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박근성(안과 전문의) 눈사랑안과 복합터미널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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