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충청권 함께 할 비전 구체적 실행계획 준비해야"

허태정 대전시장이 10일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이 10일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은 10일 대전-세종 통합 논의를 구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3일 양 지역 통합을 전격 제안한 뒤 보름여 만에 다시 통합론에 불을 지피는 모양새다. 허 시장은 이날 주간업무회의에서 "충청권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비전으로 구체적 실행계획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허 시장은 지난 7월 23일 브리핑에서 "대전과 세종은 행정수도의 실질적 완성과 균형발전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운명 공동체"라며 장기적으로 대전·세종 통합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허 시장은 "지난 브리핑 때 대전과 세종이 하나의 경제공동체가 돼 중부권 거점도시로 성장하고, 행정통합까지 가는 방향을 발표해 많은 반향이 있었다"고 자평하면서 "이는 단순한 구호나 정치적 제스처가 아닌 대전과 세종의 미래에 매우 중요한 일이고 국가 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종시 발전이 대전의 미래라는 확고한 신념으로 돕고, 그 발전이 대전으로 연결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허 시장은 시정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확보 절차가 초기부터 확실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에 대한 접촉 강화를 주문했다. 폭우 피해를 입은 시민이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강구하고, 도로와 지하차도 배수시스템 개선에 나설 것도 당부했다. 주간업무회의는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비대면 영상회의로 열리다가 5개월 만에 대면 방식으로 전환됐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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