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미래통합당 세종시당 위원장이 10일 기자들과 만나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정현 기자
김병준 미래통합당 세종시당 위원장이 10일 기자들과 만나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정현 기자
김병준 미래통합당 세종시당위원장이 `행정수도 이전`과 맞물린 개헌 논의와 관련해 "개헌하자고 하는 것은 (행정수도 이전)하지 말자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1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헌 논의는 원 포인트 개헌이 아니면 이건 거의 판도라의 박스를 여는 것"이라며 "원포인트 개헌이라고 해도 권력구조 개편에 대한 중심으로 진행될 게 뻔하다"고 주장했다.

집권여당발 `행정수도 이전` 논의에 대해서는 "(행정수도 이전은) 대단히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3년 동안 아무 소리 없던 이들이 갑자기 균형발전을 운운하며 들고 나온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어떤 의도 건 중요한 것은 행정수도 이전 논의를 저쪽(민주당)에서 던졌다는 것"이라며 "통합당에서도 받아야 한다"고 통합당도 관련 논의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통합)당에서는 함구령을 내렸다고 하는 데 그게 함구가 될 일인가" 꼬집은 뒤 "균형발전은 우리나라가 절대 버릴 수 없는 정책의제로 이 기회에 제대로 된 대안을 내 대안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청와대와 국회가 옮겨온다고 세종이 진짜 수도가 되겠냐"고 반문한 후 "수도다운 수도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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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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