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노근리사건관련 서울 KP갤러리에서 전시전을 가졌다. 사진=영둥군 제공
영동군 노근리사건관련 서울 KP갤러리에서 전시전을 가졌다. 사진=영둥군 제공
[영동]영동예총(회장 이종철)은 10일부터 23일까지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영동군 노근리 사건관련 사진,만화,문서 및 영상물 전시전을 개최한다.

9일 군에 따르면 이번 전시전은 영동군 노근리 사건 7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영동예총이 주최 및 주관하고 행정안전부에서 후원하는 사업으로 노근리 사건과 관련한 만화, 사진, 문서, 영상물로 제작된 작품들이 전시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19일 영동군 노근리평화공원을 시작으로 지난 7월 17일 서울에 있는 KP갤러리에서 전시전을 진행해 왔다.

특히 기록과 재생으로 기억되는 노근리사건을 주제로 한국현대사의 격동기에 전쟁의 아픔과 이념 갈등으로 희생의 흔적을 알리고 노근리사건 70년 속에 30여년 이상을 희생자 중심으로 고증하고 밝혀가는 과정을 아카이빙 자료 및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켰다.

이번 제주전시전은 아카이빙 전시물, 김은주 사진작가, 박건웅 화백의 작품과 영동예총의 예술가들이 노근리사건을 주제로 한 미술작품 등을 선보여 관람객들로 하여금 노근리사건의 전반적인 흐름과 그에 얽힌 의미를 알릴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종철 영동예총 회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아카이빙자료를 통한 노근리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사회적 인지 제고과 예술작품으로 유가족들의 고통의 시간을 국민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 노근리 사건관련 사진, 만화, 문서 및 영상물 전시사업은 오는 9월 25일부터 10월 8일까지는 부산민주공원에서, 10월 16일부터 10월 25일까지는 광주 5·18 기념재단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영동군 노근리 사건은 1950년 7월 25-29일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경부선 철로(쌍굴 다리)에서 피난 길에 오른 주민 수백 명이 미군에 의해 희생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사망자 150명, 행방불명 13명, 후 유장해 63명이 발생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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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노근리사건 관련 영동노근리평화공원에서 전지전 모습,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노근리사건 관련 영동노근리평화공원에서 전지전 모습, 사진=영동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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