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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 학교군·중학구 행정개편에 학부모 '반감 목소리'

2020-08-06기사 편집 2020-08-06 16:55:24      김대욱 기자 kimdw3342@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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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의 개편이지만, 학군 광역화로 관평·어은동 등 장거리 진학 우려 목소리
국민청원까지 등장, "행정예고 철회 요구"…대전시교육청, "적정 배치 위해 불가피"

첨부사진1대전시교육청 [사진=대전일보DB]

대전시교육청이 3년만에 대전지역 중학교 학교군·중학구를 개편한 가운데,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학부모들이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행정예고를 철회해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 이에 대전시교육청은 장래 학교 신설과 학생 적정 배치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대전지역 중학교 학교군·중학구 개정안을 행정예고하면서 기존 28학교군 5중학구에서 18학교군 1중학구로 감축시켰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할 수 있는 학교군을 넓혔다는 게 이번 개편의 골자다.

개정안은 저출산으로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고, 지역별 도시개발에 따라 학생들을 적정 배치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 향후에 학교를 신설할 경우 교육부 허가를 득해야 하는데, 이를 위한 근거로 교육부가 학교군 재검토를 요구한 점도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학교군이 광역화되면서 지역별 유불리가 생겨났다. 그동안 학교군 경계로 인해 지망하는 중학교를 가지 못했던 지역은 경계가 풀리면서 진학이 가능해진 반면, 일부 지역은 초등학교 인근 특정 중학교 진학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장거리 통학을 통해 진학해야 할 학교 배정 가능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학교배정은 졸업생 70%가 지리적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희망학교별 배정, 나머지 30%가 주거지 중심 근거리 학교에 배정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번 개정안을 철회해달라는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유성구 어은동에 살고 있다고 밝힌 이 청원인은 기존에는 어은초, 봉암초 졸업생이 어은중으로 배정됐지만, 앞으로 적게는 2㎞에서 많게는 8.5㎞까지 떨어진 대덕중, 자운중, 성덕중, 장대중으로 학교 배치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 외 관평·용산동 또한 기존 서부 13·14학교군이 11학교군으로 통합되면서 장거리 중학교 배정을 우려하고 있다. 배울·관평·동화초의 경우 기존 관평·동화중만 진학했지만, 앞으로는 도보로 2㎞ 가까이 떨어진 송강중으로도 배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순기능도 있다. 예를 들어 대전 동구 비래동의 한 초등학교는 기존 2㎞ 떨어진 중학교에 확정적으로 진학했어야 하나, 이번 개정으로 1㎞ 거리 타 중학교 진학이 가능해졌다.

시교육청은 학생 적정배치, 학교 신설 등 장기적인 시각에서 이번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오는 20일까지 의견수렴을 거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행정예고 이후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이번 개편 내용에 반감을 드러내는 학부모들의 문의가 있었다"며 "지역별 편차가 있지만 향후 학교신설 등 교육환경개선을 위해선 불가피한 절차"라고 말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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