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기기전 창문 열어 탈출해야

대전 갑천· 대전의 한 아파트에 침수된 차량 [사진=대전일보DB]
대전 갑천· 대전의 한 아파트에 침수된 차량 [사진=대전일보DB]
차량 침수시 차 안에 갇히며 사망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탈출법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방구조전문가들에 따르면 차량 침수시 탈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유리창 파괴, 차량 문 개방 가능할 때까지 대기 등이 꼽힌다.

유리창은 앞 유리보다 옆 창문을 깨는 것이 효과적이다. 앞 유리는 특수한 방식으로 제작돼 깨지지 않고 갈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

반면, 옆 유리는 강도는 앞 유리보다 3배 가량 강하지만 차량 좌석에 붙어있는 헤드레스트(차량 시트 머리받침대)로 손 쉽게 깰 수 있다.

평벙한 여성도 헤드레스트를 분리해 차량 옆 유리를 2-3회 가장자리를 가격할 경우 깨진다는 것이 소방구조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안전벨트를 잘라 쇠 부분으로 가격해도 유리창은 파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물이 차오를 경우 당황하지 않고 수위가 차량 내외부가 비슷해질 때까지 기다리면 문을 열 수 있다.

수해 등으로 인한 침수피해 발생시 차량의 전기적 손상이 늦어지며 창문을 열고 대피할 수 있다. 전기적 손상이 없을 경우 최근 많은 차량에 옵션으로 가능한 선루프를 통해서도 탈출할 수 있다.

구조전문가들은 갑자기 쏟아지는 물로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도 침착성을 유지할 경우 불의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박영준 대전동부소방서 소방위는 "침수피해 발생시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차량용 서바이벌 키트 등을 구매해 비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했다.

이어 "차량 통행이 통제되는 것은 혹시 모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만큼 시민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간혹 이를 무시하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덧붙였다. 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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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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