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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가르치려 취득한 자격증만 24개

2020-08-06기사 편집 2020-08-06 16:21:37      김성준 기자 juneas@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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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경 합덕제철고 교사 학생들에게 인기

첨부사진1김채경 합덕제철고 교사. 사진=김채경 교사 제공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취득한 자격증만 24개에 달하는 교사가 있어 화제다.

충남 당진시 합덕제철고에 근무하는 김채경(41) 교사는 2003년 교편을 잡은 뒤 다양한 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해왔다. 평소 호기심이 많은 김 교사는 학생 교육과 진로상담에 도움이 될 만한 자격증이라면 일단 도전하고 보는 성격 덕에 다양한 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 제빵기능사와 전기기능사, 화학분석기능사, 환경기능사, 조주기능사, 유기농농업기능사 등 교사로 부임하고 나서 딴 자격증만 어느 새 19개에 달한다.

김 교사는 "진로검사를 해보니 내 진로유형이 새로운 것에 관심 갖고 도전하길 좋아하는 탐구형이더라. 평소 생활하면서 흥미를 끄는 분야를 접하면 일단 해보는 성격이다"며 "처음에는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취득했고, 결혼 이후에는 매일 늦게 귀가하는 남편을 기다리는 시간도 때울 겸 겸사겸사 자격증 공부를 계속 했다"고 말했다.

교직에 몸을 담은 뒤 취득한 첫 자격증은 2005년에 딴 제빵기능사였다. 당시 근무하던 학교에서 자신의 전공과는 무관한 제빵 기술을 교육해야 했던 그는 고민 끝에 제빵기능사를 취득했다.

다양한 분야의 자격증을 섭렵하고 있다 보니 김 교사의 조언과 상담은 학생들에게 인기다.

"아무래도 자격증을 직접 취득한 유경험자다 보니 학생들에게 취득 비결을 알려줄 수 있어서 반응이 좋습니다. 또 진로상담을 하더라도 관심 분야에 대한 공통 지식이 있다 보니 그 분야와 관련된 얘기를 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도움 받고 있어요."

가장 최근에 취득한 전기 기능사도 순전히 학생들을 돕기 위해 취득한 자격증이다.

"진로전담교사로서 학생들과 상담을 진행하다 보니 학생들이 전기기능사에 관심이 많은 것을 알게 돼 자격증을 따게 됐죠. 10번의 시도 끝에 취득한 지게차 자격증도 마찬가기 입니다. 공주생명과학고 재직 당시 학생들 교육을 위해 지게차 자격증 시험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학생들과 가까워질 수 있었고, 결국 취득해 관련 조언까지 해줄 수 있었어요."

원래 식품분야를 가르치던 그는 주변 권유에 힘 입어 지난해 진로전담교사로 전향해 학생들의 진로·진학 상담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는 중부대학교 원격대학원에서 진로진학컨설팅을 공부하며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선택의 누적이 삶'이라는 그의 신념처럼 미래를 향한 선택과 전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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