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대전 지역 예술·스포츠·여가업종 25%↓
개소세인하·재난지원금 사용 등 영향 소매판매는 ↑

[그래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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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들어 대전과 충남·북 지역 서비스업 관련 지표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 지역에서는 긴급재난지금원금이 풀리며 상반기 소매판매는 개선된 흐름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6일 공개한 `2020년 2/4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대전의 서비스업생산은 전년동분기 대비 3.0% 감소했다. 전분기(3.1%)에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예술·스포츠·여가 부문 생산이 25.2% 감소했고, 운수·창고업과 숙박·음식점업이 각각 20.9%, 16.0% 줄었다.

또 교육업이 6.4%, 전문·과학·기술업이 3.7%, 정보통신이 2.5% 각각 감소했다.

충청권에서는 충남 지역의 서비스업생산이 가장 낙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2분기 충남의 서비스업생산은 전년 같은 분기에 견줘 4.1% 감소했으며 감소세는 전분기(-2.8%)보다 1.3%포인트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예술·스포츠·여가업이 32.3% 감소하며 가장 크게 줄었고, 이어 운수·창고업(-22.2%)과 숙박·음식점업(-17.8%) 등의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같은 기간 충북 지역의 서비스업생산도 3.3% 감소했다. 대전, 충남 지역과 마찬가지로 운수·창고, 숙박·음식점, 예술·스포츠·여가 등에서의 생산 감소가 눈에 띄게 낮아졌다.

반면 도시성장과 표본조사의 한계 등의 이유로 일부 업종만 공표된 세종의 서비스업생산은 부동산이 전년동분기 대비 1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매판매의 경우 긴급재난지금원금 소비 등의 영향으로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2분기 대전 지역의 소매판매는 전년동분기 대비 7.1% 늘어나며 전분기 감소(-7.5%)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승용차·연료소매점과 슈퍼·잡화·편의점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충남과 충북 지역에서도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의 호조로 같은 기간 각각 8.7%, 7.3% 증가했다.

전문가들과 업계에서는 스포츠, 여가, 운수, 숙박 등의 업종에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며 지역의 서비스업 악화에 영향을 줬으며 소매판매의 경우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맹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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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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