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대전일보 선택·경험·성장 고교학점제 공동캠페인] 대전지족고

지난달 8일 대전지족고의 한 교실에서 교사가 학생들에게 고교학점제 활성화 일환으로 교과박람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대전시교육청 제공
지난달 8일 대전지족고의 한 교실에서 교사가 학생들에게 고교학점제 활성화 일환으로 교과박람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지족고(교장 신동수)가 고교학점제 활성화를 위한 학생들의 `나침반`이 되고 있다. 대전지족고는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2년차다. 학생들의 진로와 연계한 과목 선택을 위한 `지족온라인 교과 박람회`를 필두로 학생들의 자율적인 모임인 `소그룹 협력학습공동체: 드림 아카데미`를 운영중이며, 코로나 19에도 꾸준히 독서교육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고교학점제에 대한 교사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제1회 지족 고교학점제 워크숍`을 개최하기도 했다.

지난해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 지정된 대전지족고는 학생들의 과목선택 고민을 해갈하기 위해 `지족진로나침반 과목 선택 안내서`를 신입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각 교과별로 학생 진로 선택 기반 교육 여건 조성과 학생·교사, 학부모 협력을 바탕으로 학생 진로 관련 과목 선택·진로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위해 1·2학년을 대상으로 과목 선택, 관련 학과 정보와 진로 정보를 제공 중이다. 국어, 외국어, 수학, 사회·과학 탐구, 예·체능 등 6가지 교과로 구분해 효율성을 높였다.

올해는 코로나 19로 온라인 교과박람회를 진행, 지난달 8일 1학년 학생들을, 15일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과선택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1학년 박람회에는 `진로나침반` 동아리 3학년 학생들이 과목 선택 안내와 과목별 특징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과목 선택 관련 사전질문을 받아 답문을 프레젠테이션으로 설명했다.

고교학점제의 문턱을 낮추고자 교사를 대상으로 한 연수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교사들을 대상으로 고교학점제 연수를 시행, 올해는 신규 부임 교사들을 위해 보다 차별화된 교육방식을 찾던 중 `제 1회 지족 고교학점제 워크숍`을 진행했다. 코로나 19로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교 후 오후 시간을 활용, 고교학점제 전문 강사, 장학사를 초청해 고등학교 교육과정 특성화 시범지구 운영사례, 고교학점제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모두의 탁월성을 위한 고교학점제 교육과정과 평가의 이해 등 주제로 특강을 열어 이해도를 높였다.

대전지족고는 소그룹 협력 학습 공동체인 `드림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학생들이 직접 교과·진로와 연계한 협력학습공동체를 4-6명으로 구성해 주당 1-3회 토의, 토론 중심 협력학습, 학습 방법 공유,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드림아카데미 특강도 수업이 끝난 후 격월로 진행해 1학기 기말고사 종료 후나 2학기에도 다양한 특강을 준비 중이다.

꾸준한 독서교육은 대전지족고만의 자랑이기도 하다. 지난 7년간 교사, 학생, 학부모 독서 동아리 운영, 독서 습관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인문학 초청특강, 북 토크, 책의 날 행사 등 책 읽는 학교 문화 형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2015년 학교도서관 활동 우수사례 최우수 학교를 비롯, 2017년 학교도서관 활용사례 우수학교 교육감 표창, 2018년에는 제24회 독서문화상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는 코로나 19로 `언택트 독서 활동: 슬기로운 독서 생활`을 진행 중으로 학생들은 학교 누리집에 자신이 읽은 책에 관한 `한 줄 감상평`을 작성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교사학습공동체인 다락방(多樂房)은 교원 절반이상이 지족온(On), 온클온클, 지족쓰리고(Three Go), 소확행 등 4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족온 다락방은 코로나 19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경제 수학, 세계 지리, 영어, 한문, 진로를 담당하는 교사들이 모여 수업지도 방안을 연구하며, 지족쓰리고는 질병 역학 조사관에 대해 체험할 수 있는 수업 설계를 통해 진로와 수업을 연계시켰다. 또한, 감염자 발생 시 CCTV 등을 이용한 역학조사를 통해 특정 `지역, 접촉자(또는 지역)를 찾아 거리 구하기`라는 수학 개념을 연계시키는 수업으로 학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통해 대전지족고등학교처럼 우수한 사례를 발굴·확산하도록 하겠다"며 "학생의 선택과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대전고교학점제가 정착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대욱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