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주 거주 우즈베키스탄인 확진자 6명의 접촉자와 이슬람 종교행사에 참석한 인원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자 지역사회 감염을 우려했던 도민들이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6일 충북도와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충북 75번·76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78명 모두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들 검사자는 몽골 음식점, 대중목욕탕, 농협, 카페 등에서 확진자와 접촉했다.

75번·7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받은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된 77-80번 환자의 접촉자 43명도 `음성`으로 판명 났다.

여기에는 80번 환자의 가족 3명도 포함돼 있다.

77-79번 확진자는 앞선 두 확진자의 동거인, 80번 환자는 옆집에 사는 지인이다.

이들 확진자 6명이 참석한 이슬람 종교행사의 참석자 341명(청주 314명, 타 시·군 27명) 역시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슬람 종교행사는 지난달 31일 오전 7시부터 30분간 청주시 흥덕구 신율봉공원에서 진행됐다.

이들은 예배·설교 후 빵과 음료를 나눠 먹었다.

행사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밝혔으나 폐쇄회로(CC)TV가 없는데다가 혹시 모를 감염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 도와 청주시는 전원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종교행사 참석자 모두 음성으로 나왔으나 능동감시 대상으로 지정, 전담 공무원 1대 1 모니터링을 통해 14일간 발열 여부와 건강 상태를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슬람 종교행사 참석 341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 사회에서는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깜깜이 전파`가 우려되고 있다.

이들 우즈베키스탄인들의 집단 감염 경로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충북도와 청주시는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4명을 지원받아 확진자의 이동 동선과 접촉자 등에 대한 정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의 감염 경로 파악을 위해서다.

한편 충북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81명(도민 73명, 타시도 군인 8명)으로 늘었다.

시군별로는 청주 32명, 충주 13명, 괴산 11명, 음성 9명, 옥천 3명, 증평 2명, 영동·진천·단양 각 1명씩이다.

이중 71명이 완치돼 퇴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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