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이하 협의회)는 5일 성명을 통해 도내 수해지역의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했다.

협의회는 성명에서 "각 시·군별로 이재민들에 대한 응급지원과 가용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여 응급복구를 추진 중에 있지만 예상치 못한 엄청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열악한 재정형편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에서는 신속한 피해복구를 통해 충남 도민들이 희망을 갖고 생업에 복귀해 예전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루라도 빨리 천안시를 포함한 충남도 피해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이재민들의 눈물과 아픔을 닦아주고 희망을 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실의에 빠진 수해민들이 피해의 충격을 극복하고 재기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피해보상과 수해 발생이 반복되지 않도록 낙후 지역에 대한 과감한 행·재정적 투자"를 요구했다.

앞서

협의회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계속된 장마와 지난 3일 집중호우로 천안시를 비롯한 7개 시·군의 주택과 상가가 침수되고, 제방붕괴와 도로가 유실되는 등 재난 피해를 입었다. 사망 1명, 실종 2명의 인명피해와 364가구 620명 이재민 발생, 공공시설 325개소와 사유시설 9360건 피해가 잠정 집계됐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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