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남면 조촌리 일원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부적합 통보받아

[음성]음성군은 지난 4일 원주지방환경청으로부터 원남면 내 폐기물처리 사업계획에 대해 부적합을 알리는 공문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음성군 원남면 조촌리 일원에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군은 지난달 2일 원주지방환경청으로부터 사업계획서 타법 검토 요청을 받아, 의료폐기물 소각시설로 인한 주변 환경 피해를 우려해 사업 입지가 비합리적이고 부적합하다는 의견서를 지난달 28일 원주지방환경청에 제출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폐기물처리 사업계획서 및 환경성조사서에 대한 관계전문기관의 의견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사업 신청지가 원남면 조촌리 마을과 500m 떨어져 있고, 1.5km 거리에 글로벌선진학교 학생들이 기숙하는 학교가 있는 것을 확인 후, 사업시행으로 지역주민과 학생들의 건강과 주변 환경에 미칠 환경 상 악영향이 크게 우려돼 부적합 결정했다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음성군은 원주지방환경청 의료폐기물 사업계획서 부적합 의견에 대해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병옥 군수는 "이번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의 부적합성을 알리는데 앞장선 원남면 환경특별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음성군민, 음성군의회, 증평군의회 등 지역사회 모두가 똘똘 뭉쳐 대응해 얻은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음성군은 부당하고 비합리적인 사업으로 인해 군민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논리적이고 신속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강조했다. 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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