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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화재 가정 돕자...'온정의 손길' 봇물

2020-08-05기사 편집 2020-08-05 10:58:07      천재상 기자 genius_29@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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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세종 지역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화재와 관련해 지역 사회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세종맘카페는 연서면 화재 피해 가정을 돕기 위해 긴급 공지를 내려 성금을 모았다. 자료는 맘카페의 긴급 공지 일부를 발췌한 모습. 자료=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세종 지역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화재와 관련해 시민들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며 지역 사회에 온기를 더하고 있다.

지난달 11일 연서면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 어린 자매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차 등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불이 이미 주택 전체로 번진 상태였고, 화재 진압 후 집 안에서 숨진 5살과 7살 자매가 발견됐다.

화재 당시 아이들의 부모와 할아버지는 일을 하러 외출 중이었고 집에는 할머니와 숨진 자매를 포함해 세 남매가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를 두고 세종맘카페 회원들과 세종실천 교육교사 모임이 십시일반으로 화재 피해에 대한 성금을 기탁하고 나섰다.

세종맘카페는 연서면 화재 피해 대상자 지원을 위해 성금 812만 원을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했다.

맘카페 운영진 측은 연서면 주택화재 피해가정을 위로하고 생계비를 지원하기 위해 '금액의 많고 적음은 중요치 않다. 도움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긴급 공지를 올렸고, 이에 회원들이 자발적인 모금으로 712만 원을 모았다. 이후 맘카페 운영진 측이 추가로 100만 원을 기부했다.

정연숙 맘카페 대표는 "연서면에서 발생한 화재 내용을 접하고 피해가정에 어떠한 도움을 드려야 할지 파악하기 위해 지난달 16일에 임시거처를 방문했다"며 "거처에 가보니 집 전체가 순식간에 타버려서 남아있는 것은 입고 있는 옷 한 벌, 신발 한 켤레뿐이었다. 덮을 이불도 제대로 없는 걸 보며 하루 빨리 피해가정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기부 동기를 설명했다.

세종시 교육 관련 기관·단체들도 연서면 화재 피해자 지원을 위해 성금을 쾌척했다.

최근 세종시교육청 직원들이 455만 원, 세종시교육청노동조합원들이 150만 원의 성금을 기탁했고 세종실천교육교사모임도 100만 원을 지역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김동열 교육청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끔찍한 사고에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참담한 심정이다. 피해 학생들의 명복을 빌며 이런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숙 교육교사모임 회장은 "화재로 인해 두 자매가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피해가정에 위로가 되고자 성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지역 곳곳에서는 연서면 피해가정을 돕기 위한 성금 기탁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홍영섭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연서면 화재 피해와 관련해서 단체뿐만 아니라 개인 차원에서도 기부가 이뤄지고 있다. 공동모금회는 긴급지원금과 지역 주민들의 성금으로 화재피해가 조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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