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첫 여성 치안감 탄생
최해영 대전청장은 치안정감 승진해 경기남부청장 이동

송정애 충남지방경찰청 2부장이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충청권에서 최초로 여성 치안감이 탄생했다.

경찰청은 4일 치안정감과 치안감 인사를 단행하며 송정애 부장의 승진을 발표했다.

송 부장의 승진은 지역에서 화두였다. 치안감이 치안총감, 치안정감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자리이기 때문.

더욱이 충청권에서 근무하던 여성 경무관의 첫 치안감 승진 사례기도 하다.

경찰 고위직 승진에 있어서 지역, 성별, 입직경로가 중요하게 작용해 송 부장의 승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송 부장은 순경 공채로 지난 1981년 경찰에 입문했다. 충남 당진경찰서장과 대전중부경찰서장, 대전청 생활안전과장과 대전청 1부장 등을 지내며 충청권에서만 근무해왔다.

2013년 대전·충남지역 최초 여성 총경, 2018년 대전청 최초 경무관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송 부장은 충청권 최초의 여성 치안감이라는 칭호를 다시 얻게 됐다.

경찰 내부에서는 송 부장이 대전청장으로 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송 부장의 경찰 경력이 대전·충남지역에 집중됐다는 이유에서다.

전국에서도 여성 치안감은 흔치 않다. 이금형 전 부산지방경찰청장과 이은정 경찰대학장 등 정도가 여성 치안감으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최해영 대전지방경찰청장은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며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으로 보직을 옮긴다. 또 송민헌 대구지방경찰청장이 경찰청 차장, 서울지방경찰청장에는 장하연 경찰청 차장, 부산지방경찰청장은 진정무 경남지방경찰청장, 인천지방경찰청장은 김병구 제주지방경찰청장 등이 각각 임명됐다.

또 우종수 중앙경찰학교장 직무대리, 유진규 서울경찰청 경무부장, 김갑식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이문수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김준철 서울경찰청 경찰관리관, 최승렬 경기남부경찰청 제3부장 등이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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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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