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기초의회가 코로나19 사태 및 수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사회를 위해 잇따라 국외연수 예산 반납에 나서고 있다.

4일 각 구의회에 따르면 동구의회는 올해 의원 국외 연수를 위해 편성된 예산 전액을 삭감, 최근 폭우로 수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비용에 보태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반납하는 예산은 의원 국외 연수비 5148만 원, 직원 국외 연수 수행여비 2000만 원을 합쳐 총 7148만 원이다. 제2회 추가경정예산 편성과정에서 감액 계상할 예정이다.

서구의회도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 위기극복과 장마철 침수피해로 인한 이재민 등 지원을 위해 국외 연수 예산 반납에 뜻을 모았다.

이선용 서구의회 의장은 "지역 주민을 위해 의회가 존재하는 것 인만큼 지역 주민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의회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유성구의회는 지난 3일 의원정례간담회에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고통 분담을 위해 의원 공무국외연수 관련 여비 4680만 원 전액을 삭감처리 하기로 했다.

이금선 유성구의회 의장은 "12명의 의원 모두가 공무국외연수 여비를 전액 삭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구의회는 지난달 29일 전체의원 간담회를 열고 의원 공무국외 출장 여비 4800만 원과 의회 사무국 직원 공무국외 출장 여비 2400만 원 등 7200만 원을 반납키로 했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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