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정기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 앞서 충청권 지방 조직을 이끌어 갈 차기 시도당 위원장 선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다수 경쟁보다는 합의 추대를 통해 초선 국회의원들이 대부분 차기 시도당 위원장직을 맡는 분위기다.

4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먼저 대전권 민주당 의원(이상민·박범계·조승래·황운하·박영순·장철민) 6인은 차기 시당위원장으로 박영순 의원(대덕구, 초선)을 합의 추대키로 했다.

당초 현 시당위원장인 조 의원과 박영순 의원, 황 의원 등이 후보 군으로 거론됐지만 경선 보다는 합의 추대로 뜻이 모아지면서 이같이 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상적인 당무와 조직관리, 대통령선거·지방선거의 기획 및 당원교육, 지방선거 공천관리 등 주요 당무에 대해서는 각 초선 국회의원들이 역할을 분담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이날 위원장 후보 등록 이후 보도자료를 내고 차기 시당위원장으로의 포부와 함게 시당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박 의원은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맞게 시당의 문제점을 과감히 해결하고 일대 혁신을 통해 시당을 투명하고 혁신적으로 바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65일 일하는 시당, 투명하고 공정한 당무운영, 소통과 혁신의 시당과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정책 정당을 추구, 대선 및 지선 승리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제21대 총선 직전 갑·을로 선거구가 나뉜 이후 첫 민주당 세종시당 위원장에는 강준현(세종 을, 초선) 의원이 내정됐다. 강 의원은 지난 3일까지 진행된 시당위원장 후보 등록에 단독으로 접수를 마쳤다.

여기에 차기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에는 이장섭 의원(청주 서원, 초선)이 단독으로 입후보하며 사실상 확정됐으며, 충남도당 위원장은 재선의 강훈식 의원(아산 을)으로 내정됐다.

차기 위원장은 이달 중순 예정된 각 시도당의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상무위원회의 의결로 확정된다. 민주당 당규 상 시·도당 위원장의 임기는 시·도당 대의원대회에서 선출된 때로부터 전당대회 개최를 목적으로 다음에 열리는 정기 시·도당 대의원대회에서 신임 시·도당위원장이 선출되는 때까지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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