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저장 장치 연구에 단초를 제공했다.

KAIST는 정명수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NVMe(초고속·대용량 처리에 적합한 정보 저장 장치)인 `OpenExpress`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OpenExpress는 반도체 이용 저장장치인 `SSD(Solid State Drive)`의 기능 처리 방식을 하드웨어로 구현한 것이다.

특히 차세대 저장 장치 개발에 적합하도록 초당 입출력 처리 능력 등 각종 기능적 측면에서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이에 현재 고성능 차세대 메모리를 장착한 SSD 등의 부재로 시뮬레이션 같은 방법에 의존하던 산업계·학계 연구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연구팀은 관련 기술을 비영리 목적의 대학·연구소 등에 무료로 공개하기로 했다.

그동안 하드웨어 NVMe 관련 지식 재산권이 미국 일부 벤처기업에 있어 대학·연구소 등이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데 제한이 있었다.

이번 무료 공개로 차세대 메모리 적용 미래 운영체제와 저장 장치가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 관계자는 "기존에 불가능했던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등 다양한 응용 고성능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새로운 운영체제 개발 등에 OpenExpress를 이용한 실제 프로토타입이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장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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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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