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 제천·단양지역 관광지 곳곳이 운영에 들어갔지만 지난 2일 내린 집중호우 피해로 지역 상인들이 울상이다.

지난 주말을 맞아 호우특보가 내려지는 등 폭우가 쏟아지면서 개장과 동시에 특수를 기대했던 지역상인들은 실망감에 빠졌다.

이로인해 여름 성수기를 맞아 많은 인파로 북적거려야 할 지역 관광지에 피서객들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월악산, 소백산 국립공원도 전체 입산이 통제돼 등산객들의 발길도 끊겼다. 단 제천·단양지역 관광시설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휴가를 즐기려던 관광객들의 각종 예약이 취소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집중호우가 주말까지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천·단양을 를 찾으려던 관광객들은 서둘러 숙박 등의 예약을 취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단양 숙박업계 관계자는 "제천·단양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관광객들이 숙박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하필 휴가철에 이와 같은 재해가 찾아와 타격이 크다"고 하소연했다.

제천에서 펜션을 운영중인 이모(58)씨는 "지난 6월부터 예약이 거의 만실이었는데 이번주 내내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 때문에 취소가 늘고 있다"고 허탈해 했다.

휴가철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은 기상예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바짝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단양지역 상인 단체는 "코로나19로 너무나 힘들었는데 이번 주 내내 장마가 이어진다는 소식에 식당 예약이 취소되는 등 상인들이 크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휴가철을 맞아 제천·단양지역을 찾은 관광객들은 유원지에서 가볍게 산책하거나 카페 등 실내 공간에 머물며 차분히 휴가를 보내고 있다.

이번 주에 또다시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돼 모처럼 휴가철 특수를 맞아 경기회복을 기대했던 지역상인들의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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