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내려다본 대덕특구 전경 [사진=연합뉴스]
하늘에서 내려다본 대덕특구 전경 [사진=연합뉴스]
허태정 대전시장 공약사업으로 지지부진한 대전 대덕특구융합연구혁신센터 조성 사업의 추진여부에 영향을 미칠 중대 분수령이 이번 주 예정되면서 향후 추이가 관심이다.

대전시는 오는 5일 오후 2시 유성구 도룡동 대덕테크비즈센터(TBC)에서 과학기술계 원로와 연기협, 정부 출연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전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시 측은 당초 대덕특구융합연구혁신센터 조성사업 대상부지였던 대덕과학문화센터에서 대체부지로 변경 추진 중인 (주)한스코 기술연구소 부지에 대한 과학기술계의 공식 견해나 입장을 청취할 계획이다.

앞서 시 측은 당초 오는 2021년까지 대덕과학문화센터를 매입·리모델링을 통해 대덕특구융합연구혁신센터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센터 소유주 등이 법적 분쟁에 휘말리면서 결국 매매 협약을 종결한 채 대체 부지 찾기에 나서 (주)한스코 기술연구소를 대체 부지로 변경, 사업 추진을 계획 중이다.

그러나, 당초 대덕과학문화센터에서 부지 변경이 추진되면서 중앙정부나 특구 내 부정적인 기류가 없지 않았다.

중앙정부 측과 시 측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부지 변경에 대한 입장이 확인되는 대로 사업 추진여부에 대해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대전시 한 관계자는 "사업 추진의 첫 단추가 될 수 있는 중요한 간담회"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한 관계자는 "대덕특구 융합연구혁신센터는 대덕특구에 건물이 부족해서 하나 더 지워주자는 것은 아니다"라며 "결국 대덕특구 과학기술인들의 부지 변경에 대한 공식 입장이나 견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는 오는 2022년까지 사업비 634억원(국비 217억·시비 417억)을 투입해 대덕특구 융합연구혁신센터를 조성키로 한다는 계획 아래 토지 및 건물 매입은 전액 시비(190억)로 이뤄지며, 리모델링과 장비 등은 각각 국·시비 50% 매칭펀드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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