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이 공식출범 후 처음으로 세종시를 찾는다.

민주당에 따르면 우원식 단장을 비롯한 11명의 위원들은 3일 오전10시 세종시청을 찾아 `행정수도 완성 간담회`를 갖는다.

간담회에는 이들 위원들 외에 이춘희 세종시장과 `행정수도 추진 현황 브리핑`을 할 세종시 기조실장이 참석한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추진단은 준비된 차량을 이용해 국회 세종시의사당 후보지와 청와대 후보지를 직접 둘러볼 예정이다.

방문일정은 낮 12시20분부터 한 시간가량 진행될 오찬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추진단 방문 소식에 `행정수도완성 시민대책위원회` 등 지역시민단체는 한껏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책위가 운영 중인 한 온라인 커뮤니티는 "대환영한다", "반가운 소식이군요. 함께 기뻐합니다" 등 추진단 방문을 지지하는 글들로 채워졌다.

앞서 민주당 추진단은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국토연구원, 서울연구원과 간담회를 열어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과 관련한 의견 수렴에 본격 나섰다. 추진단 부단장인 박범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신행정 수도 완성은 충청도 발전 전략이 결코 아니며 국토의 균형 발전과 지방 분권을 위한 것"이라며 "가장 큰 수혜는 서울이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2004년 신행정수도특별법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행정수도 이전이 서울을 배제하거나 서울의 발전을 가로막는 입법이 아닌 것으로 충분히 밝혀졌다"며 "당시에는 반대 여론이 높았지만, 지금은 국민 다수가 찬성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헌법의 근간이 되는 사정이 변화했기 때문에 헌법재판소는 관습헌법이라는 위헌 논리를 번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단장인 우원식 의원은 "국토연구원은 행정수도 완성의 주요한 설계자이며, 서울연구원은 경제수도인 서울의 밑그림을 그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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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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