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금난새 단장으로 일주일간 8개 공연 선봬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에 음악으로 안식·치유 선물

올해 20주년을 맞은 대전국제음악제가 `위로와 헌정`을 주제로 3일부터 9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과 앙상블홀에서 펼쳐진다.

지휘자 금난새(명예예술감독)를 단장으로, 음악감독 조인상 부단장과 전 출연진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음악으로 안식과 치유를 선물한다.

이번 행사는 `오케스트라 시리즈`와 `체임버 시리즈` 두 가지 콘셉트로 기획됐다. 3일 오후 5시 앙상블홀에서 도이치 그라모폰이 선택한 한국인 최초 첼리스트 여미혜의 리사이틀 `체임버 시리즈`로 문을 연다. 뛰어난 테크닉과 음악성으로 유럽과 미국 유명 페스티벌에서 활동하는 여미혜는 피아니스트 박은희와 함께 슈만의 환상소곡집 작품 73과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 작품 69,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헨델의 오라토리오 `유다스 마케베우스`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 등을 선보인다.

같은 날 오후 7시 30분 아트홀에서는 `오케스트라 시리즈` 첫 번째 무대로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음악회가 열린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여자경 지휘자가 이끄는 DCMF 신포니에타와 대전국제음악제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 세 번째 음악감독으로 함께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인상, 첼리스트 이송희, 피아니스트 강우성의 트리플 콘체르토와 운명교향곡이 연주된다.

이와 함께 행사 기간 동안 △이지혜&앙상블 콘쿠오레 `사계` △김미숙의 음악산책 `헌정` △최재혁, 김유빈&앙상블 블랭크 △테너 김재형 리사이틀 `위로` △금난새와 뉴월드필하모닉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진다.

음악제 개막에 앞서 시작된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SOUL 백신 캠페인`도 한창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5분 이내의 연주 영상을 찍고, SNS에 #소울백신캠페인, #대전국제음악제를 태그해 해당 촬영물을 게시하거나 전송하면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지휘자 여자경, 플루티스트 김유빈 등 음악제에 참여하는 아티스트 외에도 아카펠라 그룹 나린, 반도네온 연주자 줄리앙 라브로 등이 참여해 응원의 불씨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모든 공연은 마스크 의무 착용, 발열체크, 고강도 객석 거리두기로 좌석 일부만 개방한다. 전체 일정 및 프로그램과 출연진 등 상세한 내용은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dj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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