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순천향대학교는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학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1학기 등록금 기준으로 실납입 수업료의 10%를 특별장학금으로 지급키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수혜 대상은 약 8000여 명의 재학생이 해당되며 개인별 10%로써 전체 금액은 약 25억 2000여만 원이다.

대학은 지난 1학기에 등록한 재학생을 기준으로 계열별로 최대 약 34만-50만 원선의 금액을 특별장학금으로 지급한다. 오는 8월 졸업예정자에겐 현금으로 직접 지급하고 2학기 등록자에겐 실납입 수업료에서 해당금액을 감면해 주는 방식이다. 또 오는 2학기에 휴학하는 학생의 경우에는 복학 시 이를 적용해 감면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특별장학금의 재원 마련을 이유로 일부 대학들이 성적우수 장학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과는 달리 순천향대는 정상적인 성적우수 장학금을 지급한다는 것이 특별장학금 지급 결정에서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게 대학측의 설명이다.

문대규 기획처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일련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라며 "대학의 재정적 부담이 적지 않지만 이번 특별장학금 지급 결정이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앞으로 코로나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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