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주간동향, 행정수도 완성 기대감 세종 2.95% 올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대전의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회 등 정부 부처 추가 이전 기대감이 큰 세종시는 아파트값과 전셋값 모두 급등하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30일 한국감정원이 2020년 7월 넷째 주(2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13%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세종(2.95%), 충남(0.20%), 경기(0.19%), 대전(0.16%), 대구(0.15%), 부산(0.12%), 경북(0.11%), 강원(0.08%), 충북(0.07%), 전남(0.06%) 등은 상승, 제주(-0.03%)는 하락했다.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6% 올라 지난 주보다 상승폭이 0.04%포인트 줄었다. 이는 7·10 대책과 7·22 세법개정안 발표 등으로 매매시장이 위축되고 관망세가 보였다.

자치구별로는 중구(0.17%)가 태평·중촌동 등 정비사업 추진 기대감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대덕구(0.17%)는 개발호재(2호선, 혁신도시) 있는 지역 위주로, 서구(0.16%)는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올랐다.

세종시는 정부부처 추가 이전 기대감 등으로 매수문의가 증가하면서 지난주(0.97%)에 이어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행복도시 및 조치원읍·금남면 등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다고 감정원은 분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17% 오르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세종(2.17%), 울산(0.34%), 대전(0.33%), 경기(0.24%), 충남(0.22%), 충북(0.15%), 서울(0.14%), 강원(0.12%), 경북(0.11%), 경남(0.08%) 등은 상승했다.

임대차 법안추진과 실거주 요건 강화, 저금리 등으로 매물 부족에 따른 수급 불안으로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대전 전세값은 지난주 대비 0.02%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전국 최고수준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자치구별로는 유성구(0.44%)와 동구(0.36%)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어 중구 0.31%, 서구 0.29%, 대덕구 0.22% 올랐다.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기대감 등으로 매매가 상승폭 확대되고, 입주 물량 감소와 기반시설 확충 기대감이 가중되면서 전셋값이 급등했다.

한편,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40→138개)은 감소, 보합 지역(9→9개)은 유지, 하락 지역(27→29개)은 증가했다.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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