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7시20분쯤 세종시 전동면에서 트럭이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전도됐다. 고립된 운전자를 구하기 위해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세종소방본부
30일 오전 7시20분쯤 세종시 전동면에서 트럭이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전도됐다. 고립된 운전자를 구하기 위해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세종소방본부
충청 남부를 강타한 집중호우에 세종시에서도 크고 작은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세종지역에는 평균 59.7mm의 비가 내렸다.

지역별 강수량은 전동면이 121mm, 전의면 99mm, 소정면 88mm, 보람동 73mm, 조치원 72mm, 금남면 70mm, 한솔동 58mm, 연서면 50mm, 부강면 49mm, 장군면 36mm, 도담동 25mm, 연기면 18mm, 연동면 17mm다.

전동면에는 한때 시간당 64mm의 비가 쏟아져 지역 내 최대 시우량을 기록했다.

집중호우에도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역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접수된 시설피해 건수는 모두 45건으로, 이중 25건(55.6%)에 대한 긴급복구를 완료했다.

유형별로 도로침수가 12건, 토사유출 10건, 나무 전도 6건, 주택 피해 4건, 기타 13건이다.

이날 오전 7시20분쯤에는 전동면 송성리 한덕산업 앞 하천에서 급류에 휩쓸린 덤프트럭 운전자가 출동한 소방대에 구조됐다.

운전자는 교량을 따라 운전하던 중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휩쓸려 트럭이 전도되면서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남면 한 주택에는 빗물에 토사가 씻겨 내려오면서 이날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한편 기상청은 31일 오전까지 충청과 전라도를 중심으로 50-15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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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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