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각종 부비동 질환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한 데이터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건양대병원은 민간 참여기관과 컨소시엄을 이뤄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정보화진흥원)가 공모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의 `질병 진단용 인공지능 이미지 데이터 구축` 과제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계학습이 가능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해 중소·벤처기업, 스타트업 등 민간의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인공지능 산업을 육성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으로, 총 17억 원의 정부지원금이 투입된다.

건양대병원은 비강 주변의 빈 공간에 세균감염으로 발생하는 부비동염(축농증)에 대한 의료데이터를 수집해 학습용 데이터베이스로 전환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민간 참여기관들은 구축된 영상들에 대해 데이터 효용성 검증을 위한 인공지능 모델을 구축해 상호 협력한다.

이번 사업은 예방적 진단 및 치료를 통해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기반의 판독 및 진단을 통해 환자는 물론 의료진의 수고까지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엽 건양대병원 헬스케어데이터사이언스센터장은 "기존 국내에 구축되어있지 않았던 데이터를 선도적으로 공개함으로써 더욱 폭넓은 AI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며, "공공 및 민간 기업체의 많은 연구자는 새로운 비즈니스 발굴과 연구 통찰력을 얻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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