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관중 입장이 허용되는 내달 1일, 대전하나시티즌이 본격 선두 추격에 나설 전망이다.

이날 대전하나시티즌은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충남아산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0 1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리그 12경기에서 대전은 6승 3무 3패(승점 21점)로, 10개 팀 중 2위에 올라 있다. 1위 수원FC와는 승점 4점 차로 뒤지는 상황.

같은 경기 수 기준, 충남아산은 2승 5무 5패(승점 10점)로 리그 9위에 머무르고 있다.

K리그2 시즌 초부터 수원·제주·대전 등 치열한 선두권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전은 최근 서영재·에디뉴 등 스타급 플레이어를 영입하는 등 전력에 있어 충남아산을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전은 경기당 1.66점의 평균 득점을 올리고 있으나, 충남아산은 0.83점에 그치는 상황.

다만 두 팀은 지난 5월 17일 K리그2 2라운드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 안드레가 두 골을 넣으며 선전했지만, 충남아산이 밀집 수비를 펼치며 역습을 노렸고 대전은 수 차례 이를 허용하며 실점한 것.

하지만 현재 대전 선수단은 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바이오·채프만 두 외인 용병이 부상을 씻어냈고, 김지훈 등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잡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제주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서영재 또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내며 이규로의 공백을 메웠다.

오는 충남아산과의 경기에서 새로 영입한 미드필더 에디뉴가 출전할 수 있을 지도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은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라는 악재를 겪고 있지만, 이들의 공백을 다른 선수들이 메우고 있다.

특히 김동준이 없는 가운데 김진영·김근배 두 골키퍼의 활약이 눈에 띈다.

김진영은 지난 26일 제주와의 K리그2 12라운드 홈경기에서 제주 주민규의 페널티킥 찬스를 완벽히 막아내며 골문을 지켰다. 이날 대전은 김진영의 활약에 힘입어 안드레·박용지 두 선수가 골을 기록하며 선두권 싸움의 기로가 되는 경기를 잡아냈다.

올 시즌 승격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대전이기에 충남아산과의 경기에서 승리는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김량수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량수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