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주시는 30일 옥산 국사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옥산 국사일반산업단지는 지난 2017년 민간개발방식으로 총면적 95만 6229㎡ 규모의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사업시행자가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2년 넘게 사업이 지연됐다.

이에 청주시는 올해 1월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하고 새로운 사업시행자 모집을 공모했으나 전 사업시행자인 국사산업단지㈜가 시 결정에 불복, 지난 3월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지정 취소 처분 집행정지 인용을 받아내면서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리는 듯 했다.

하지만 시는 2017년부터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아온 옥산면 국사리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시행자 모집을 강행했다.

강행 결과 시는 최근 ㈜대흥종합건설, ㈜호반건설, ㈜호반산업, 교보증권(주)로 구성된 `청주국사일반산업단지 주식회사`를 새로운 사업시행자로 선정했다.

여기에 지난 23일 청주지방법원이 청주시의 손을 들어줘 전 사업시행자와의 소송도 일단락되면서 청주시의 산단개발 사업 정상화 의지에 힘을 보탰다.

이에 시는 새로운 사업시행자인 청주국사일반산업단지(주)에 사업 정상화를 위한 사업추진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시는 또 새 사업시행자가 사업자금 일부를 예치해 둔 예치금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전 사업시행자가 사업을 성실히 이행하지 못한 원인이 토지보상을 수행할 자금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라 보고 새로운 사업시행자 사업자금 일부를 시 금고에 예치하도록 한 바 있다.

청주국사일반산업단지(주) 측도 사업지연으로 침체된 지역의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추진위원들과의 접촉 등을 통해 주민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방안을 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새 사업 시행자가 주주간 협의를 통해 사업 정상화를 위한 사업추진 방향을 제시하고, 조기에 사업추진이 정상화되기 위해 선행해야 할 자금 확보 등 대책 마련과 빠른 시일 내 사업정상화를 위한 계획을 시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사업시행자 측은 청주국사일반산업단지 개발 사업이 빠른 시일 내 정상화 돼 침체된 지역 분위기를 정상화하고 사업추진으로 인해 지역발전이 가속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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