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중앙과학관)은 29일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4건을 등록했다고 밝혔다.

중앙과학관은 과학기술과 관련해 역사·교육적 가치고 높고 계승 필요가 있는 자료를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해 관리하고 있다.

중앙과학관은 이날 핵융합 플라즈마 발생장치 SNUT-79, 국산 1호 항공기 `부활`, 대동여지전도, 동국팔도지도 등 모두 4건을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했다.

핵융합 플라즈마 발생장치 SNUT-79는 우리나라 최초 핵융합 연구장치다. 부활은 국내 기술로 설계하고 제작한 우리 영공을 비행한 첫 항공기다.

대동여지전도는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모본으로 삼아 축소해 그린 것으로, 당시 대중용 지도로서 활용도가 높았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동국팔도지도는 동국지도를 모본으로 한 채색필사본 지도로, 산지가 많은 우리나라 지리적 특성을 고려했다는 점에서 인정받는다.

유국희 중앙과학관장은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는 미래 사회가 당면할 문제 해결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등록뿐만 아니라 실태조사를 통해 정기적으로 상태를 점검하고 수리가 필요한 자료들은 보존처리·복원하는 등 체계화된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중앙과학관은 지난해 등록제를 처음 시행해 한국형 전전자 교환기 TDX-1 등 12개 자료를 등록했다. 장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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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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