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아산시가 수면산업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선다.

아산시는 `수면산업 실증기반 구축 및 기술고도화 지원사업`이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수면부족 국가(2016년 OECD평균 8시간 22분, 한국 평균 7시간 41분)로 수면부족은 인지능력을 저하시켜 일상생활에서 큰 사고를 일으킬 수 있으며 면역력을 저하시켜 세균 및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위험까지 증가시킬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주요국은 건강과 삶의 질에 직결되는 `잠의 가치`에 주목하고 의료, 바이오, 유전체, 빅데이터, ICT, IOT 기술 등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이 융・복합된 슬리포노믹스(수면경제)와 슬립테크(수면기술)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국내 수면산업 육성은 선진국에 비해 늦은 편이지만 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면산업 규모는 2011년 4,800억 원에서 2019년 3조 원 규모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아산시와 충청남도는 수면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 사업을 기획했다. 충남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한국한의학연구원, 대전대천안한방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서울대학교병원 등 국내 유수기관이 사업에 참여해 수면데이터 분석부터 수면관련 제품 개발·판매지원까지 제품의 생애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2020년-2023년까지 아산R&D집적지구에 총사업비 251억 원(국비 80억 원, 도비 45억 원, 민자 6 억 원, 시비 120억 원)을 투입, 수면데이터 분석과 수면제품 평가·실증·인증지원, 기업 기술지원 및 인력양성과 네트워크 지원이 가능한 지상 3층 3100㎡ 규모의 `ONE-STOP 수면산업실증지원센터`를 구축한다.

시는 중장기적으로 바이오기술과 양·한방 의료기술, ICT·IOT 기술이 융복합 된 제품을 개발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추진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500억 원, 부가가치유발 170억 원, 고용유발 658명, 세수유발 456억 원으로 추정된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기술발전과 함께 수면관련 제품 및 기술이 비약적인 발전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아산시가 수면산업의 전국적인 허브로 발돋움하고 나아가 국내 수면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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