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옥천 읍 행정복지센터(읍장 김성종)는 생태교란식물인 가시 박 제거에 나섰다.

23일 읍에 따르면 대청호에 둘러싸인 육지속의 섬, 오대리 선착장 인근 9800㎡와 서화천이 흐르는 옥각리 일원의 가시 박 제거사업을 실시한다.

읍은 생태계의 질서유지와 고유식물의 서식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8월 말까지 생태교란 종 제거사업을 추진한다.

이 제거사업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가시박이 생각보다 많은 곳에 분포하고 있어 우리 식물들을 말라죽게 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으로 가시박이 더 이상 안 번져나갔음 좋겠다"고 말했다.

옥천 읍은 토종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8월까지 가시 박 제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확산을 사전에 차단, 토종 식물을 보호하고 생물 다양성의 보전가치를 높이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한편,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가시 박은 중부이남의 물가에서 자라는 1년생 풀로 1980년대 후반 오이나 참외 등을 접목시키기 위해 수입한 대표적인 귀화식물이다.

이 덩굴이 다른 수목이나 물체를 감아 성장하기 때문에 토종식물의 광합성을 막고 말라죽게 하는 등 식물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한 줄기에서 씨앗 2500-7800개를 생산할 정도로 번식력도 강해 하천주변이나 호수주변 등에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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