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가 국내 대학 최초로 연간 기술료 수입 100억 원을 돌파했다.

22일 대학정보공시센터에 따르면 KAIST는 지난해 기술 이전료 101억 8300만 원을 달성했다.

이는 국내 대학 가운데 역대 최고 규모다.

특히 기술이전 건수에 비해 이전료 수입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KAIST 기술이전 계약 건수는 모두 56건이다.

같은 기간 계약 규모에서 KAIST 뒤를 잇는 서울대와 고려대가 각각 87건에 88억 원, 133건에 54억 원을 기록한 것보다 더 높은 가치 창출을 이룬 셈이다.

이와 함께 KAIST는 2020년 특허 품질경영 우수기관·공공특허 기술이전 우수 연구기관에도 각각 뽑혔다.

특허 품질경영 우수기관의 경우 특허청이 대학과 연구소의 수익화 중심 특허 경영을 장려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제도로, KAIST는 포항공대·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과 초대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KAIST는 지난해 10월 지식재산 전문가 연례행사(IPBC) 아시아 2019에서 대학 R&D 분야 아시아 최고 지식재산 리더로 뽑히는 등 지식재산권 경영 우수성도 인정받았다.

KAIST 관계자는 "대학이 고품질 지식재산을 개발하고 이를 기술의 형태로 기업에 이전해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가치 창출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며 "혁신의 선순환이 이뤄지는 지식재산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에 KAIST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장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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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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