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홍성 11개 배수지 대상 위생점검·방충망 설치

홍성군청 전경.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군청 전경.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홍성군은 최근 인천광역시의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됨에 따라 배수지에 대한 위생점검을 시행하기로 했다.

군은 오는 30일까지 군내 모든 배수지(물탱크)에 대해 위생점검을 벌이기로 결정했고, 대형저수조를 사용하는 대형건물 57곳의 관리사무소에 매월 저수조 위생점검을 실시하도록 당부했다.

최근 논란이 된 인천광역시 수돗물 유충은 정수장의 활성탄 여과지에서 서식하다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유충은 정수장뿐 아니라 배수지에서도 서식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에 공급되는 수돗물 전량은 수자원공사에서 관리하는 보령댐 정수장에서 공급되며, 현재까지 보령댐 정수장에서는 유충이 발견된 사례가 없다.

군은 현재 운영 중인 11개의 배수지를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별도의 예산을 마련해 배수지 전 시설물 내부로 벌레가 들어가지 못 하도록 조밀한 방충망을 설치할 계획이다.

홍성군수도사업소 관계자는 "배수지 청소와 위생점검, 관내 대형건물의 저수조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각 가정에서도 옥내배관과 수도꼭지의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성준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성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