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상수도사업본부 직원들이 현장에 나가 벌레를 채집하고 수돗물 표본을 채취해 정밀 분석 작업을 벌이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나방파리는 주로 화장실, 다용도실 등 습기가 많은 곳에서 발생하며 하수구 등에서 성충으로 올라오면 욕실이나 화장실 바닥 고인물에 알을 낳아 번식한다. 이 때문에 수돗물에서 나온 유충으로 오해하는 사례가 있으나 수돗물에는 염소 소독 후 남은 잔류염소 때문에 살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상수도사업본부는 인천 공촌정수장 입상활성탄에서 유충이 발견된 것과 관련, 지난 17일 송촌정수장에 대해 금강유역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 합동으로 정수처리공정을 점검했다. 입상활성탄 내부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한 결과 유충 등 이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상수도사업본부는 설명했다. 모래사 여과지를 사용해 합동점검에서 제외된 월평과 신탄정수장은 20-21일 자체점검을 통해 여과지가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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