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천안을)은 21일 세종시 소재 정부부처 소관 11개 상임위와 예결위의 국회세종의사당 개최를 원칙화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세종시 소재 부처 소관 정무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교육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윈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예산결산위원회는 국회 세종의사당에서 개최하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직무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행정중심도시인 세종시가 건설되고 중앙부처가 순차적으로 세종시에 입주했으나 상임위는 여전히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개최돼 세종시 소재 공무원들의 잦은 출장과 예산 낭비 논란이 있었다.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6-2018년 세종시 소재 중앙부처 공무원의 관외 출장 횟수는 86만 9000회이며 그 비용은 917억 원에 달한다.

박 의원은 "국가균형발전은 국민이 고루 잘살고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조건이며,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11개 상임위의 세종의사당 개최가 실현된다면 인구의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해 8월 23일 국회세종의사당추진특별위원회(위원장 이해찬 당대표)를 구성하여 세종의사당을 당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21대 국회에서는 지난달 22일 세종특위를 개편해 공동위원장에 이해찬 당대표와 이상민 의원을 선임했고, 간사에는 홍성국 의원을 선임한 바 있다. 21대 세종특위 위원은 박 의원을 비롯해 변재일, 박범계, 강훈식, 김종민, 송갑석, 어기구, 전재수, 조승래, 한병도, 강준현 의원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을 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서울=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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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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