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살리고, 기후위기 대응 속 성장동력"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그린 뉴딜 첫 현장행보로 전북 부안의 재료연구소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와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를 방문, 지역경제를 살리고 기후위기 대응 속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4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 이후 대한민국 대전환과 그린 뉴딜의 본격 추진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는 국내 유일의 풍력 블레이트 국제공인시험기관이며,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는 60메가와트(MW) 규모의 국내 세 번째 해상풍력 단지로 오는 2028년까지 총 2.46기가와트(GW)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에너지전환에 속도를 내 오는 2030년까지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해상풍력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며 "어업생산량 감소로 시름이 깊어진 어민들과 지역주민들께 새로운 소득원이 되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규모 민간투자를 촉진해 연간 8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상생을 도모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또 "그린 에너지, `해상풍력`으로 우리는 함께 성장하며 기후위기 대응 속에서 성장동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도 다짐했다.

`바람이 분다`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해상풍력 발전방안 보고,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경과보고, 양해각서 체결 순으로 진행됐으며,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등 주요 부처장관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또 민주당 기후특위원장인 우원식 의원과 한국전력 사장, 한국해상풍력 사장, 두산중공업 임직원 등 풍력산업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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