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신과고, 충남 과고 8월부터 모집…2025학년도부터 자사고 폐지로 관심 높아질 전망

대전동신과학고등학교·충남과학고등학교 로고
대전동신과학고등학교·충남과학고등학교 로고
내달부터 2021학년도 전국 과학고 입시일정이 본격화되면서 대전에서는 대전동신과학고가, 충남에서는 충남과학고가 원서접수에 들어간다.

자사고 폐지와 동시에 이공계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과학고 입시 경쟁률은 전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종로학원 하늘교육에 따르면 서울 한성과학고, 세종과학고가 내달 18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해 오는 9월 초까지 전국 과학고 20곳이 입시 일정에 돌입한다. 대전은 대전 동신과고가 내달 19일부터 21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11월 23일 면접을 거쳐 12월 8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충남은 충남 과고가 오는 9월 7일부터 9일까지 원서접수를 거쳐 11월 27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과학고 입시 경쟁률은 전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2025학년도부터 외고, 국제고, 자사고가 일괄적으로 일반고로 전환되면서 이공계를 지망하는 성적 상위권 학생들이 자사고 보다 과고에 관심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종로학원 하늘교육이 전국 초등·중학생 학부모 5736명을 대상으로 특목자사고 선호도 조사를 벌인 결과에서도 과고 선호도는 전년 15.4%에서 올해 20.2%로 4.8%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자사고의 경우 전년 44.1%에서 올해 40.1%로 4.0%포인트가 감소했고, 외고는 전년 14.3%에서 올해 14.2%로 0.1%포인트가 감소, 국제고는 전년 5.5%에서 금년 5.3%로 0.2%포인트가 감소했다. 설립유형별 학교 중 선호도가 증가한 학교는 과고가 유일했다.

이중 초등학생 학부모들은 과고 선호도가 같은 기간 19.4%에서 25.3%로 5.9%포인트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반면 자사고 선호도는 전년 31.5%에서 27.8%로 3.7%포인트 감소했다.

학교별 선호도는 외대부고가 전년에 이어 1위에 올랐고, 2위 서울과고, 3위 하나고, 4위 경기과고, 5위 한성과고로 조사됐다.

종로학원 하늘교육 관계자는 "이공계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2022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약대가 학부선발로 전환되면서, 기존 의치한의대, 수의예과, 약대까지 의학계열 전문학과 진학기회가 더 넓어져 이공계 선호 현상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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