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상장 예정인 2차 전지 제조 장비업체 티에스아이는 1621대 1이며, 23일 상장 예정인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솔트룩스 역시 954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티에스아이는 815만 원에 1주, 솔트룩스는 1200만 원에 1주를 받게 된다.
통상 기업공개 시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되는 물량은 전체 공모 주식의 약 20% 수준으로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증권회사를 통해 청약해야 하므로 증권계좌가 없거나 HTS 사용이 어려운 투자자 또는 청약 증거금 마련이 부담스러운 경우는 공모주 펀드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공모주 펀드는 기관투자자 자격으로 공모주 청약에 참여해 수익을 올리는 펀드다. 기관투자자 몫으로 배정되는 공모주 청약 물량이 개인투자자보다 많아 물량 확보가 유리하다. 몇만 원의 소액으로 가입이 가능하고, 적립식으로 꾸준히 투자가 가능하다. 개인 자격으로 공모주 청약 시 내야 하는 증거금도 필요 없다. 공모주 펀드는 펀드 자산의 70-90%를 국채나 우량한 회사채에 투자하고 나머지 30% 이내만 공모주에 참여하기 때문에 주가 등락에 따른 펀드 수익률의 변동성이 크지 않아 안정적인 장점이 있다. 또한, 1인당 투자금액 3000만 원까지 소득공제 10%(300만 원)의 혜택이 주어지는 코스닥벤처 펀드도 있다. 코스닥 공모주 물량의 3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으나, 3년 이상 펀드를 유지해야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하반기에는 방탄소년단으로 유명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즈, 교촌에프앤비 등의 기업공개가 예정돼 있다. 부담 없는 공모주 펀드 간접투자로 하반기 상장하는 회사의 주주가 될 수 있는 주식청약의 기쁨을 느껴보자. 이제 이런 말이 유행될듯하다. `청무펀사`(공모주 청약은 무슨! 그냥 공모주 펀드 사!) 박대범 NH농협은행 오룡역지점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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