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화묵 LH대전충남지역본부장
최화묵 LH대전충남지역본부장
청년 일자리 부족, 저출산·고령화, 양극화 등 구조적인 사회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구조 변화에 대응하여 국민들이 학업과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생애단계별 맞춤형 주거지원은 미흡한 상태다.

이에 전국의 120만 호 이상의 공공임대주택을 보유한 LH는 최근 2년간 매년 연간 공급량의 절반을 상회하는 7만 호 수준의 임대주택을 청년,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면서 젊은 세대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데 비중을 높이고 있으며 취업난, 육아문제 등 주요 사회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수요자 맞춤형 주택을 선보이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젊은층의 니즈와 트렌드에 맞춘 신혼부부 특화단지, 기숙사형 청년주택, 창업지원주택, 신혼희망타운내 보육시설을 갖춘 행복주택, 청년·신혼부부 대상 오피스텔 등 매입임대주택, 입주대상자가 거주하고 싶은 주택을 선택하는 전세임대주택 등은 젊은 세대의 생활 패턴을 반영한 특화된 주거 형태로서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다.

대전충남 지역에서도 전국 공급물량의 8%인 9만 9000호의 임대주택을 공급해 왔다. 대학가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기숙사형 매입임대주택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 입주한 지하철 유성온천역 인근 청년 매입임대주택 116호는 청년층에게 시세대비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하여 청년층이 마음 편히 학업에 전념하거나 취업준비,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지역내 주거 공간 혁신을 위한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도심에 위치하지만 노후화된 둔산 3단지 영구임대아파트의 경우, 좁은 주거면적과 노후된 시설 개선이 필요한 두 세대를 한 세대로 통합, 규모 확장 및 리모델링하여 제공함으로써 가족 단위 수요층의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하반기에는 기존의 일부 세대를 리모델링하여 청년층에도 입주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도록 공급할 계획에 있다.

주택 공급외에도 입주민이 어우러져 생산의 기쁨을 맛보는 LH팜 작은텃밭, 유아들의 특화된 놀이공간인 LH 집쏙 달팽이 어린이 놀이터,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한 휠체어 연습시설, 입주민 취업과 연계한 자활근로 사업장, 사회적기업 공간, 단지내 커뮤니티 활성화 공간 등 입주민의 생활시설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당장 LH 임대주택 입주에 관심 있는 청년, 신혼부부는 대전도안3(행복), 공주금흥(행복), 아산탕정2-A5BL(행복,영구), 보령웅천(국민,행복), 당진우강(행복), 계룡대실4BL(국민), 장항국가생태산단 A-1BL(국민) 등을 관심 있게 볼 만하다. 특히 행복주택은 무주택자이면서 대학생, 만 19세-39세 이하 청년, 혼인 7년 이내(예비)신혼부부 등이 신청대상자에 해당하며 시세의 60-80%수준으로 공급한다.

다가구, 오피스텔 거주를 선호한다면 청년·신혼부부 대상 매입임대주택이 있다. 시중전세시세 40%-70% 수준의 임대조건으로 공급하며, 8월 이후 신규 모집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6일부터 172호(청년 2호, 신혼170호)에 대하여 수시 모집을 실시하여 급하게 집을 구할 필요가 있는 청년이나 신혼부부에게는 좋은 기회다.

신혼부부는 연간 상시접수 중인 전세임대주택을 지원해보는 것도 좋겠다. 전세임대는 입주대상자가 거주하고 싶은 주택을 고르면, LH가 주택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하고 입주대상자에게 재임대하는 주택이다.지난 8일부터 소득 및 자녀 나이 등 기준자격 또한 완화되어, 더 많은 신혼부부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생각된다.

이와 같은 주거복지 복지환경이 더욱 확대돼 청년층의 소득 및 주거상향을 위한 주거 사다리 역할과 세대간·계층 간 사회통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화묵 LH대전충남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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